모바일 게임

유일하게 즐기는 모바일 게임, 다이노 스쿼드(Dino Squad)

동상동몽 2021. 12. 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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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핸드폰 성능이 좋아지면서 모바일 게임도 그 퀄리티가 상당한 수준이다.
핸드폰이 갖는 물리적 환경으로 인해 불편한 조작감이나 조작체계의 한계는 어쩔 수 없지만.
게임을 그리 즐기지 않는 나는 한 두가지 정도만 꾸준히 플레이 하는 편이다.
플레이 시간도 하루 30분~1시간 정도나 될까? 그나마도 연속적으로 즐기진 못한다.
게임 리뷰는 해 본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었는데
내 리뷰로 유저가 조금이라도 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시간 날 때 한 번 끄적여 볼까 한다.

War Robot으로 유명한 Pixonic의 신작(?)

지금은 갤럭시 Note20 울트라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폰 3GS 시절부터 줄곧 아이폰만을 사용해 왔었다.
안드로이드로 넘어 오기 직전 1~2년 즐기던 게임이 있었는데, 그 게임이 워로봇(War Robot)이다.
제법 많은 시간 투자를 해서 로봇들을 키워 놨는데 핸드폰을 바꾸면서 접게 되었다.
iOS와 안드로이드 기종간 계정 연결이 안된다는 걸 몰랐던 탓에 다시 처음부터 할려니 도저히 엄두가 안 났다.
뭔가 대체할 게임이 없을까 하고 찾던 중 눈에 띈게 같은 제작사가 개발한 다이노 스쿼드였던 것.
개발사가 같아서 그런지 전체적인 게임 내 규칙이 워로봇과 유사해서 접근하기가 더 쉬웠다.
게임 내 사용되는 재화의 종류, 업그레이드 방식, 보상 방식, 플레이 방식 등등.
워로봇 보다는 좀 더 심플한 구성이라 워로봇의 마이너그레이드버전 같은 느낌이다.

게임에 접속하면 보게 되는 메인 화면. 아이디가 노출되서 살짝 잘랐다.
전반적으로 인터페이스가 심플하고 직관적이다.




다이노의 종류와 등급

다이노는 대형 6마리를 포함해 총 21마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5개 등급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 중 프로토 타입 2마리는 게임을 시작하면 무상으로 주는 다이노이다.
나머지는 일반/레어/에픽/레전더리로 구분되어 있다.
당연한거지만 레전더리가 제일 성능이 좋고 일반이 가장 성능이 낮다.
다이노 스쿼드는 몇 번의 큰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있었는데 그 때 마다 다이노의 등급이나
무기/방어구의 등급 등이 계속 세부조정이 됐었다.
지금에 이르러서야 어느 정도 밸런스도 맞아지고 자리를 잡은 것 같은 모양세다.
다이노 중에 에디슨이라는 이름의 안킬로사우르스가 있는데 업데이트로 인해 신분이 여러 번 바뀌었었다.
처음엔 골드로 구입이 가능한 흔한 다이노였는데 레어에서 레전더리까지 가나 했더니 지금은 에픽에서 머물러 있다.

현재 구성 중인 나의 스쿼드

게임이 시작되면 제일 먼저 투입되는 레전더리 다이노 프레넬(FRESNEL).
기본 능력이 은신이기 때문에 타워 점령하기에 딱 좋다.
공력격도 좋은 편이라 같은 소형 다이노를 숨어 있다가 뒤에서 잡기에도 유리하다.

 

이번 0.17버전 업데이트 전까지 악명을 떨쳤던 다이노인 로커스트(LOCUST).
기본 능력이 저격모드인데 저격모드를 켜고 쏴 대면 소형이고 대형이고 근처에 접근하지를 못했었다.
대표적인 밸런스 파괴형 다이노였는지 지금은 적당히 조절이 된 것 같다.




또 다른 소형 레전더리 다이노 모스키토(MOSQUITO).
이 놈도 꽤 악명이 높았었는데 이번 패치로 저격모드에서의 사거리가 많이 줄었다.
저격모드 사거리가 화면 끝에서 끝까지라서 풀 숲에 숨어서 저격모드로 쏴 대면 왜 죽었는지도 몰랐었다.



대형 레전더리 다이노인 도미너스(DOMINUS).
튼튼한 장갑과 파괴력 높은 로켓, 적 다이노를 묶어 둘 수 있는 포효로 생존력도 높고 공격력도 훌륭하다.
근데 내 도미너스는 왜 전투력 14,000짜리 적 도미너스한테도 지는지 알 수가 없다.



내 스쿼드 최고의 다이노 노벨(NOBEL).
게임 초반에 일찍 얻어서 지금까지 키워 놓은 다이노.
그래서인지 공력력도 상당히 높고 무기류/장갑류도 모두 최상급이다.
전투력 5만이 넘는 다이노는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전장에 투입하면 아주 큰 활약을 해준다.
돌진과 전력질주가 있어 대형 다이노의 느린 발을 보완해 주고,
폭격 능력으로 주변에 알짱대는 소형 다이노들을 쓸어 버릴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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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인터페이스를 살펴 보자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다이노를 달랑 한 마리만 준다.
그 한 마리로 열심히 레벨을 올리고 돈을 벌어서 다이노들을 영입(구입)하면 된다.
좌측 하단의 다이노들이 나의 스쿼드(Squad)이며 총 5마리까지 구성이 가능하다.
좌측에서 부터 슬롯(드롭팁) 별로 구성할 수 있는 다이노 크기가 정해져 있다.
소형(중형)/소형(중형)/소형(중형)/대형/대형 이런 식인데 대형 슬롯에는 소형 다이노를 지정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소형 다이노는 두 번의 생명력이 주어지기 때문에 슬롯에 소형 다이노가 많으면 더 많이 출전 할 수가 있다.

다이노 전투력이 표시된 맨 아랫부분의 알 모양 아이콘이 출전 횟수(생명력)



이렇게 슬롯을 터치해 보면 슬롯 별로 지정할 수 있는 다이노가 정해져 있다.




다이노를 구하는 방법은 재화(골드/실버)로 구입하거나 컨테이너를 통해 구할 수가 있다.
컨테이너를 통해 다이노를 구입할 경우 다이노의 DNA를 100개 모아야 해당 다이노의 제작이 가능하다.
컨테이너는 총 세가지이며 각 컨테이너 마다 제공되는 DNA 갯수가 다르다.

소형 컨테이너. 다이노 아랫쪽에 적힌 숫자가 획득할 수 있는 DNA 갯수이다.
컨테이너를 열면 15~30개 사이에서 랜덤으로 보상 받는다.
소형 컨테이너는 매일 광고를 통해 1번 무료로 열 수가 있다.



대형 컨테이너에서 제공하는 DNA 목록과 갯수.
소형 컨테이너를 열바엔 열쇠를 모아서 대형 컨테이너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열쇠 200개면 이틀 정도면 충분히 모은다.



최상급 컨테이너. 대형 컨테이너와 구성품이 전혀 다르지 않다.
다만, 대형 컨테이너 보다는 조금 더 많은 DNA 갯수가 나올 확률이 높다.




각 컨테이너 별로 특별보상이라는게 존재하는데,
일정 횟수 만큼 컨테이너를 열어서 특별보상 게이지를 채우면 다음 오픈 때 좀 더 많은 DNA를 받을 수가 있다.
쓸데 없이 골드가 걸릴 경우도 있으니 긴장하자.
다이노 DNA는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재화이다.
다이노 제작에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이노를 레벨업 시킬 때 매 회 일정 갯수의 DNA를 필요로 한다.
레벨이 높아질 수록 더 많은 DNA를 필요로 하니 같은 다이노 여러마리 키울거 아니면 아껴둬야 한다.


단조로운 인터페이스, 꽤 복잡한 재화 소비 방식

픽소닉의 게임이라 그런지 워로봇과 닮은 부분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재화 종류와 사용방식이다.
다이노 스쿼드의 재화에는 총 4가지가 있다.

DNA : 다이노 제작 및 레벨업에 필요
골드 : 다이노의 무기 및 방어구 구매, 특수능력 구매에 필요
실버 : 다이노의 레벨업에 필요
열쇠 : 컨테이너 오픈에 필요

특히, 실버 벌기가 굉장히 힘든 편인데 오히려 골드가 훨씬 잘 모인다.
잘 모인다기 보다, 레벨업 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다 보니 골드가 사용되지 않는 탓이 크다.
지금이야 패치를 통해 다이노 레벨업에 필요한 실버가 비교적(?) 저렴해졌지만,
이전 버전까지만 해도 노벨의 업그레이드 비용이 천만 실버가 넘어 갔었다...
그래도 실버 모으는건 극악이다 정말.
열쇠는 하루 주어진 미션만 다 해도 이틀 정도면 대형 컨테이너 열 정도는 모인다.

다이노 마다 구입할 수 있는 특수능력이 조금씩 다르다.
이 특수능력도 골드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레벨에 따라 구입이 가능한 특수능력도 다르다.
특수능력 또한 전투력에 반영되기 때문에 특수능력이 해금되면 꼭 구매를 해야 한다.





다이노의 진영, 무기와 방어구 체계

이번 패치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진영의 구분이다.
총 3가지 진영으로 구분이 되고, 다이노 역시 각 진영에 속해져 있다.
진영마다 특색이 있으며, 다이노의 체력바를 통해 어느 진영인지 파악이 가능하다.
각 진영마다 서로 가위/바위/보 형태의 상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게임 진행의 큰 축이 된다.

오더(Order) 진영 : 주황색으로 표시. 체력바 뒤에 회색으로 장갑이 표시된다.
커버넌트(Covenant) 진영 : 초록색으로 표시. 체력바 위에 에너시 실드가 표시된다.
리전(Legion) 진영 : 녹색으로 표시. 체력바 앞에 노란색 갑각이 표시된다.

진영 구분이 없던 시절에는 레벨 높고 전투력 높은 다이노가 전장을 휩쓸고 다녔었다.
지금은 최대 레벨이 25이지만 50레벨이 최고이던 시절,
레벨 50짜리가 나타나면 레벨 40짜리 다이노가 5마리 붙어도 기스 하나 못냈었다.
여러 번의 패치를 통해 이제서야 밸런스가 안정된 모습이다.

오더(Order) 진영은 커버넌트(Covenant) 진영에 강하다.
커버넌트(Covenant)의 에너지 실드를 무시하고 치명타가 들어간다.
커버넌트(Covenant)의 에너지 실드를 더 빨리 깎아낸다.
오더(Order) 진영은 공통적으로 치명타 공격이 가능하고 체력이 모두 깎여도 장갑으로 보호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력도 회복이 가능하다.


커버넌트(Covenant) 진영은 리전(Legion) 진영에 강하다.
적을 일정시간 이상 공격을 하면 적 다이노에 표적 표시가 생긴다.
이 때 더 많은 피해량을 주게 되는데 리전(Legion)의 갑각이 이 표적 피해량에 취약하다.
일정 시간 피해를 받지 않으면 에너지 실드가 재생된다.


리전(Legion) 진영은 오더(Order) 진영에 강하다.
적 다이노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입히면 분노모드가 발동되는데, 이 때는 일정시간 동안 공격력이 올라간다.
리전(Legion) 진영의 공격은 오더(Order) 진영의 장갑을 먼저 깎아 낸다.
시간이 지나면 갑각이 재생된다.


다이노의 무기와 장갑은 공통적으로 기본/일반/레어/에픽으로 나누어져 있다.
무기류 : 총신/탄창/조준기
방어구류 : 플레이트/투구/엔진
진영에 따라 다른거 없이 공통적으로 이렇게 구분되어 있으며 모두 골드로 구매 가능하다.
무기나 장갑 등을 바꾸면 외형이나 색상이 조금씩 바뀐다.
그리고, 각 진영마다 기본~에픽에 따라 클래스(명칭)이 다른데 명칭일 뿐이라 크게 고민 안해도 된다.
레벨이 오르면 각 레벨에 따라 구입할 수 있게 나뉘어져 있을 뿐이다.

오더(Order) 진영의 무기류와 방어구류 종류.
워로봇에 비해 덜 복잡해서 좋다.




게임 내 보상과 플레이어 계급


앞서 서술한 것 처럼 이 게임은 실버 모으기가 매우 매우 힘들다.
본인은 하루에 5게임 정도 즐기는 편인데(리그 승리 상자 얻기 위해),
실버 100만을 모을려면 한 달 가까이 걸리는거 같다.
그나마도 이전 패치에서는 8게임을 해야 보상을 다 받을 수 있었었다.
한 게임 당 약 10분 정도니까 지금은 플레이 시간이 많이 단축된 편.
리그 상자만 꾸준히 얻어도 게임 즐기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
다른 게임들 처럼 경쟁요소가 많은 것도 아니고 순위가 표시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기 좋다.
다만, 아직 유저가 많지 않아서 게임 대기 시간이 좀 긴 편이다.
패치 이전에는 무려 2분이었었다...
지금은 30초로 확 줄어서 얼마나 쾌적한지 모른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공식 카페도 없는 것 같고 정보 제공처도 전무해서 즐기는 유저가 얼마 없는 것 같다.
악명 높은 픽소닉답지 않게 과금 요소도 적기 때문에 많이 즐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게임에 승리하면 일정 부분 점수를 얻게 되는데 총 점수가 1,500점 이상이면 마스터 리그에 진입한다.
당연히, 리그가 올라 갈 수록 우리팀이 이길 확률이 줄어든다.
리그가 높을수록 게임 종료 후 보상이 커진다.

 

게임을 한 번 승리할 때 마다 리그 상자를 오픈 할 수가 있다.
보상은 실버/다이노DNA/골드/열쇠로 구성되어 있다.

 

배틀 시즌이 한 달에 두 번 정도 진행이 되는데, 게임도 즐기고 보상도 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다.
배틀 시즌에서는 꽤 많은 보상을 받을 수가 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한 번 정도는 배틀패스를 구매해도 될 정도다.



게임 리뷰는 처음 하는건데, 햐.... 이거 못 해 먹겠다.
간단하게 생각하고 덤벼 들었다가 중간에 그만두지도 못하고.
시간도 엄청 잡아 먹는구나.
많은 유저들이 다이노 스쿼드를 즐기면 이렇게 고생해서 포스팅한 보람이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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