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아직까지 아무도 나오지 않고 있다.
점심 정도에는 다 올 줄 알았더니.
구글 드라이브를 뒤적이다 보니 예전에 찍어 놓은 사진들이 몇 개 보인다.
어릴 땐 운동하는걸 참 좋아했었는데,
운동 중에서도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의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좋아했었다.
그렇게 함께 뛰어 놀던 친구들이 지인들이 하나 둘 떠나고 같이 운동을
즐길 사람이 없어진 지금은 건프라가 유일한 취미로 남아 있다.
건담이 소재가 되는 플라스틱 모델을 줄여서 건프라라고 한다.
플라스틱 모델 :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된 부품들을 조립하여 완성 시키는 완구류.
플라스틱 모델의 일본식 줄임말이 프라모델.
프라모델의 가장 대중적인 소재인 건담과 프라모델의 줄임말인 건프라.
건프라가 취미라고 해서 건담만 만드는건 아니다.
프라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취미를 아우르는 대명사격으로 사용되다 보니
건프라로 퉁쳐서 부르게 된거지.
나만 해도 건담 계열 뿐만 아니라 조이드, 밀리터리, 마크로스 등등
조형이 마음에 들면 이것저것 다 손대는 편이다.
건프라가 내가 즐기기에 취미로써 제격인 이유는, 시간 활용도가 높아서이다.
주말에 거실에 앉아 영화 한 편 틀어 놓고 수백개가 넘는 작은 부품들 뜯고 다듬는다.
손질된 부품들을 설명서를 보며 조립해 나가다 보면 4~5시간은 훌쩍 지나가고 없다.
중간 등급의 건프라를 완성 시킬려면 하루 4~5시간씩 이틀은 꼬박 투자를 해야 한다.
그나마도 도색이나 마감 과정 없이 먹선, 데칼 정도까지만 그 정도의 시간이 든다.
부품들을 다듬고 조립하는 동안 여러가지 생각들을 정리 할 수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리트다.
몇 시간 뒤, 조립이 다 끝나고 나면 내 손으로 해냈다는 성취감도 큰 만족으로 다가온다.
완성된 프라모델을 사진 몇방 찍은 뒤 장식장으로 보내 주는 것으로 나의 취미시간은 끝이 난다.
얼마 안되는 사진으로나마 보관되어 있는 건프라들을 올리고 마무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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