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자오워크샵의 신제품인 오라클을 조립해 봤다.
한자 발음은 번역기로 돌려 보니 '신탁'이라고 표기가 되는데,
'탁'이라는 저 한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한자인거 같다.
아무튼, 저 한자를 영문 표기명으로는 오라클(ORACLE)이라고 불리는거 같다.
가격은 199위안이고 배송비는 대략 30위안 정도 나왔다.(합배송이 필요없어서 항공 직배송으로 받았다.)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대략 4만 5천원이 안되는 금액으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이 시리즈 제품은 합금과 POM(폴리아세탈, 플라스틱으 종류)로 구성된 완성형 프레임이 제공된다.
기본 소체는 완성된 프레임 위에 장감을 씌우는 방식으로 조립이 된다.
오라클(ORACLE) 조립 과정
합금량이 상당히 많이 포함된 완성형 프레임.
조립을 할 때는 팔다리를 분리해서 조립해야 한다.
일단 조립을 위해 프레임을 오체분시 시키도록 한다(...)
연결부가 뻑뻑하지만 살살 돌려 빼면 무난하게 분리할 수 있다.
첫 번째 조립 과정은 머리 파츠이다.
합금 프레임이 제공되서 그런지 LED 파츠가 없는게 좀 아쉽다.
곧이어 상체를 조립했다.
오라클 자체가 가변형 기체라서 상체에 가변을 위한 가동 부위가 많다.
프레임이 완성된 상태라 조립 시간은 얼마 안 걸린다.
문제의 팔 부분.
왼쪽 팔의 팔꿈치 부품이 거꾸로 조립되어 있다..
개체별 불량인지 전체 불량인지는 정보가 부족해 알 수가 없다.
핀 바이스로 관절 갈아 내고 황동봉으로 수리를 할려고 했으나...
무슨 처리를 했는지 핀 바이스가 전혀 안 먹힌다.
일단은 이대로 조립하기로 한다.
정상적인 프레임이라면 완전 접힘이 가능하다.
이런 불량에 당첨이 되다니...
문제점은 뒤로 하고 일단 완성한 팔 한 쪽.
편 손을 비롯해 주먹 손과 무장 쥐는 손이 포함되어 있다.
왼쪽은 정상적인 프레임 파츠.
오른쪽은 팔꿈치 관절이 거꾸로 조립된 프레임 파츠.
보다시피 거꾸로 조립된 프레임은 완전 접힘이 안된다.
곧바로 다리까지 일사천리로 조립을 했다.
확실히 프레임이 완성되어 있으니 조립 시간이 매우 짧다.
종아리의 버니어는 2단 연동되어 전개되는 기믹이 있다.
그 밖에도 곳곳에 가동 부위가 다수 존재한다.
다리도 어느 정도 완전 접힘이 이루어지긴 하는데 무릎 앉아는 불가능하다.
허벅지 길이가 종아리에 비해 매우 짧은 디자인이라 구조적으로 무릎 앉아 자세가 힘들다.
빠르게 완성된 오라클의 소체.
스케일은 1/100인데 킷 자체의 사이즈는 반다이의 PG급 이상이다.
오라클의 측면 샷.
관절 강도도 매우 좋고 가동 부위도 만족스럽다.
특히 후두둑 하는 부분이 없어서 더 만족스럽다.
백팩과 무장을 조립하기 전이라 등짝은 아직까지 휑하다.
크기도 크고 무게도 상당한 오라클.
상체 확대를 한 번 해 봤다.
얼굴은 익숙한 여러 킷들을 조금씩 가져다 쓴 느낌이다.
사이즈에 비해 빠르게 소체 조립까지 끝낸 오라클.
4만 5천원에 이 정도 퀄리티라는게 놀랍다.
게다가 갈 수록 중국 프라모델의 품질이 좋아져서 반다이를 따라 잡는건 시간 문제일까라는 생각도 든다.
다음 포스팅은 풍성한 오라클의 무장 조립기를 올려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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