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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건프라 외

[중국 프라모델] 자오워크샵(ZAOWORKSHOP) 오라클(ORACLE) - 2부

by 동상동몽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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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유일한 무장인 라이플의 탄약.

2024.05.13 - [취미/건프라 외] - [중국 프라모델] 자오워크샵(ZAOWORKSHOP) 오라클(ORACLE) - 1부

 

소체의 조립을 끝내고 무장 및 백팩의 조립을 시작했다.

등에 주렁주렁 매단게 많다 보니 부품이 소체 만큼이나 많았다.

 

무장 및 백팩의 조립

 

첫 번째 무장은 '롱 레인지 스나이퍼 라이플'이다.

제품 자체가 PG급이다 보니 무장 이름에 걸맞게 무지막지하게 길다.(거의 40cm에 육박하는 길이다.)

라이플에 들어가는 탄창. 총탄까지 세세하게 분할이 되어 있다.

 

 

롱 레인지 라이플에 탄창(MAGAZINE)을 결합한 모습.

디테일함에는 감탄스럽긴하지만 그다지 쓸모있는 기믹은 아닌 듯 하다.

한번 결합하고 나면 다시 뺄 일이 없는 탄창..

 

 

탄창의 결합 외에도 소소한 기믹들이 몇 군데 있다.

원작이 없는 제품이라 색분할이 충실하게 되어 있다라고 하긴 뭣하지만 디테일은 살아있다.

완성된 롱 레인지 스나이퍼 라이플. 이름 만큼 실제 길이도 길다.

 

 

다음은 오라클의 풍성한 백팩.

따로 명칭은 없이 백팩이라고 매뉴얼에 표기되어 있다.

백팩 무장은 두 가지인데 그 중 하나인 빔건(Beam Gun)이 장착된 백팩이다.

빔건은 분리를 해서 오라클의 손에 쥐어 줄 수 있다.

 

 

빔건을 결합한 오라클의 백팩.(오라클의 백팩은 등과 골반에 결합하는 두 가지가 있다.)

빔건과 백팩을 연결부는 가동 포인트가 4군데나 돼서 가동이 자유롭다.

빔건 자체에는 특별한 기믹이 없다.

 

 

두 번째는 슬러스터 실드(Thruster Shield)가 부착된 백팩이다.

슬러스터 실드는 회전축과 수평 가동축의 가동 포인트가 있다.

백색 위주의 슬러스터 실드 백팩
슬러스터 실드 백팩의 뒷모습. 버니어 부분은 상하 개폐 기믹이 있다.

 

 

오라클의 두 번째 무장은 빔 이미터(Beam Emitter)라고 불리는 빔 병기이다.

오라클 본체의 양팔에 부착된다.

군데군데 전개 기믹이 있다.

 

오라클의 완성 및 가변

 

드디어 완성된 오라클.

합금 프레임에 갖가지 무장과 백팩을 달았더니 상당히 묵직하다.

관절마다 합금으로 되어 있어 엄청 튼튼하다는게 느껴진다.

아쉬운 점은 발목 관절이 앞뒤 스윙축만 있어서 고관절을 벌리면 발바닥 접지가 안된다.

이 부분은 포징을 취하는데 제약이 많다는 문제가 생긴다.

손에 잡히는 묵직함은 최상이다.

 

 

두 개나 되는 백팩으로 인해 무게 중심이 뒤로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발꿈치 부분의 앵커를 펼칠 수 있어서 뒤로 쓰러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주렁주렁 매달린 백팩 덕에 등짝이 정신없다.

 

 

버니어 부분은 크고 작은 기믹이 있어서 화려하게 개폐 시킬 수 있다.

아무래도 MA(Moble Armor) 형태로 변형하는 킷이다 보니 버니어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백팩의 버니어 개폐. 별 다른건 없다.

 

다리 부분의 버니어들은 눈에 확 띄게 전개가 된다.

 

 

전면의 스커트에는 미사일 포드가 개폐되는 기믹이 있다.

미사일 포드가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뭔가 조금씩 가져다 디자인한 느낌이라 정체성이 좀 부족하다.

부품 분할은 매우 잘되어 있다.

 

 

빔 이미터(Beam Emitter)의 기믹들.

딱히 연동되는 부분은 없이 그냥 펼치는 수준의 기믹이다.

중국 프라모델의 특징인 뾰족뾰족들.

 

 

롱 레인지 스나이퍼 라이플까지 쥐어 준 모습.

킷 자체도 볼륨이 상당한데 라이플의 길이까지 상당하다 보니 제대로 된 스튜디오가 없으면

촬영하는데 애로 사항이 많다.

발목 관절이 어정쩡해 다이나믹한 포징을 취하기는 어렵다.

 

 

스탠드가 동봉되어 있긴한데, MA 형태에서만 거치가 가능한 스탠드라 도저히 포징을 취할 수가 없다.

호환되는 액션 베이스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무게 때문에 그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액션 포징을 위해 찬조 출연한 손가락.

 

 

드디어 MA로 변형된 오라클.

변형이라고 해 봐야 상체와 고관절을 수평으로 펼치는게 전부다.

가변 기믹을 상체에 집약 시켜 놔서 상체 부분은 변형 시킬 때 감탄이 나오는데...

하체 부분은 별다른 변형 기믹없이 다리를 뻗기만 하면 되는거라 뭔가 변신되다 마는 느낌이다.

가변을 하면 매우 길어져서 한 컷에 다 담지를 못한다.

 

 

그나마 옆 모습은 MA로 변형된 느낌이 조금 나는 편이다.

중국 프라모델 특유의 화려함이 뭍어나는 오라클..

여기저기 뾰족뾰족이 난무한다.

 

 

뒷 모습을 보면 처참하다..

이걸 가변이라고 할 수 있는건지 싶을 정도다.

적나라한 오라클 MA의 뒷 모습.

 

 

총평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 프라모델이라는게 느껴지는 킷이었다.

순수 제품 가격만 놓고 보자면 3만원 중반의 가격인데,

이 가격에 합금 프레임에 PG 사이즈의 킷을 구매할 수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그 부분만 놓고 보자면 강추하는 제품이다.

아쉬운 부분은 액션 베이스의 부재로 제대로 된 포징이 어렵다는 것.

그리고, 중국 킷의 특징인 화려한 정보량으로 인해 기체의 개성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저기 난무하는 정보량에 덮혀 기체 디자인을 직관적으로 인지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가격과 품질을 고려하면 충분히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갈 수록 기술이 발전하는 중국 제품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반다이의 대체제가 될거란 기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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