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에서 발매된 개 당 500원의 매우 저렴한 '이춘삼' 짜장 라면.
건더기 스프를 희생 시켜 저렴한 가격이 가능한건가 싶기도 하다.
저렴하기도 하고 평가도 좋아 한 팩을 구매했었는데 딱 한 봉지가 남아 있는걸 확인,
주말에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마침 잘 됐다 싶어 중국집 짜장면을 흉내 내어 보기로 했다.
최소한의 재료로 만들거라 양파와 돼지고기 다짐육만 준비를 했다.
짜장라면을 만들어 먹는게 운명이었나, 전날 마트에서 돼지고기 다짐육을 할인하길래 덥석 사온게 신의 한 수가 됐다.
설거지거리를 최소화 하기 위해 후라이팬이 아닌 양은냄비에 다이렉트로 조리를 시작.
식용유를 두르고 돼지고기 다짐육을 먼저 익힌다.
돼지고기 다짐육이 다 익은 것 같으면 썰어 놓은 양파를 넣어 같이 볶아준다.
양파는 반 개를 넣었는데 많지 않을까 했던 우려와 달리 적당한 양이었다.
양파까지 다 익었으면 이춘삼 짜장라면에 동봉된 소스를 투하해 약불에 대략 1분 정도 볶아준다.
센불에 볶으면 타 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약불에 볶아야 한다.
역시 설거지를 최대한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유지하기 위해 다이소에서 구입한 1회용 용기를 꺼냈다.
끓는 물에 5분 30초간 면을 익히면 된다.
익은 면을 짜장소스가 있는 냄비로 옮겨 담은 뒤 소스와 면을 다시 한 번 볶아 준다.
면에 물기가 남아 있어 추가로 볶아도 소스가 타지 않는다.
드디어 완성된 이춘삼 짜장라면의 중국집 버전.
양파가 많아 얼핏 보면 간짜장 같아 보이기도 한다.
확실히 기본 라면만 갖고 조리했을 때와는 비주얼도 맛도 차이가 많이 났다.
중국집 짜장면과 비교하는건 무리지만, 평범하게 조리했을 때 보다는 훨씬 맛있는건 분명하다.
더 많은 부재료와 춘장을 추가해서 조리한다면 좀 더 중국집 짜장면에 근접한 맛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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