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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국 천안문 > 자금성

by 동상동몽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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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경에 이어 북경에도 들르게 되었다.

북경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컨벤션이 있어 참여차 보름간 머물렀었다.

내가 할 일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15일간 낮에는 시체놀이, 저녁에는 관광 및 음주로 시간을 때웠다.

5성급 호텔에서 묵었는데 시설은 음.....

너무 할게 없어서 뒹굴거리다가 마실을 나가 보기로 했다.

제일 많이 추천 받은 곳이 천안문과 자금성.

호텔 나서기가 막막하지만 일단 가 보기로 했다.

집 밖으로 나가면 고생한다는 말이 귓가에 맴맴.

 

 

휴.. 한자도 모르고 중국어는 더더욱 모르는데 이래저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무사히 천안문까지 왔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이 정도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 그렇지 정~~말 사람이 많았다.

천안문 입구에서 일단 기념 사진 먼저 찍고.

마오쩌둥의 큼직한 초상화가 천안문 한가운데 걸려 있다.

 

 

 

 

천안문을 거쳐 자금성으로 들어갈려면 티켓을 끊어야 한다.

안내문도 없고.. 비슷한게 있었던거 같은데 봐봐야 까막눈이고.

직원 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짧은 영어로 물어 보면 더 짧은 중국어로 대답이 돌아 온다.

티켓팅 하는데만 30분 넘게 걸린 듯.

드디어 자금성을 찾았다.

그냥 천안문에서 직진으로 쭉 걸어 가면 된다.

파노라마로 일단 사진부터 찍어두자.

 

 

 

 

 

점점 가까워지는 자금성 입구.

 

 

 

 

별거 없었다.

중국에 갈 일이 전혀 없을거라 생각했었기에 중국에 대한 동경이나 여행 계획이 전무했었다.

그래서인지 막상 압도적 위용을 자랑한다던 자금성을 봐도 큰 감흥이 안 생겼었다.

뭐, 중국의 유명 관광지에 왔다는 느낌 정도?

 

 

 

 

 

자금성 안 쪽으로 더 들어와서 찍어 봤다.

 

 

 

 

자금성을 지나 훨씬 안 쪽으로 들어 왔다.

여기서부터는 미로 찾기였었다.

길도 몇 번 잃어 버리고.

겨울이라 강이 꽁꽁 얼어 있다.

 

 

 

 

별로 반갑지 않은 안내판.

한글은 김밥 위의 깨소금 처럼 흩뿌려져 있는거 같다.

좀 많이 뿌려놔라 이것들아.

 

 

 

 

 

저 토끼는 마치.. 투니버스에 나올 것 같은 토끼 처럼 생겼다.

뭔가 생뚱 맞은 느낌.

 

 

 

 

역사가 깊은 고궁이라 그런지 일본이나 베트남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이 곳에 들어서니 들이마시는 공기마저도 수천년 묵은 것 처럼 묵직했다.

 

 

 

 

 

안 쪽으로 들어갈수록 관광객이 많이 줄어 좀 더 쾌적하게 구경 할 수가 있었다.

옛 모습 그대로를 거의 간직하고 있어 중국 역사 속으로 타임루프 한 듯하다.

절경이라면 절경일까, 충분히 웅장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다.

 

 

 

 

뒷쪽의 금색 배는 실제 관광용이었던거 같은데.

강이 얼어서 그런지 아무도 타는 사람이 없었다.

 

 

 

운치가 있어서 그냥 찍어 봤다.

 

 

 

 

 

 

 

실로 장관이었다.

흐린 날씨로 인해 더욱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거 같다.

분명, 쉽게 접할 수 없는 풍경인 것은 확실하다.

 

 

 

 

신수(神獸)를 표현한 여러가지 조형물들.

사람들이 찍길래 같이 찍어 봤다.

 

 

 

천안문에서 자금성을 지나 반대편 출구까지 나오는데 4시간 넘게 걸린거 같다.

중간에 길 잃은 탓도 있겠지만.

점심 먹는데도 한 시간은 더 걸렸던거 같다.

부지런히 움직이면 2~3시간 정도 걸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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