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3 - [영화 이야기] - 영화 - 바람(Wish)
2023년 11월 3일에 개봉한 고지라 탄생 70주년 기념 영화이자 고지라 시리즈의 30번째 영화이다.
사실, 2024년이 정확히 70주년이지만 며칠 차이 안 나므로 넘어가자.
일본에서 제작한 고지라 시리즈 외에 워너브라더스에서 배급하는 몬스터버스 시리즈도 있다.
일본 발음으로는 고지라(Gojira)인데 수출되면서 영문 철자가 Godzilla로 표기되었다.
어쩌다 이런 사단이 생겼는지는 추측만 할 뿐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본 포스팅에서는 일본에서 제작한 영화인만큼 고지라로 칭하기로 한다.
영화 전체를 감상하는 것에 가까운 리뷰이므로 스포일러가 다량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자.
주인공은 공군 소속으로 전투기 조종사이다.
자신의 전투기 A6M(제로센)를 몰고 오오도섬의 비행 기지에 착륙을 한다.
전투기의 정비를 맡기고선 앉아서 쉬고 있는 주인공.
표정이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
정비사가 다가와 주인공을 알아보고 서로 통성명을 한 뒤 조심스럽게 주인공에게 말을 꺼낸다.
'전투기 고장 난 곳이 없던데?'
사실, 주인공은 특공 임무(자살 특공)를 수행하기 위해 뽑힌 특공대원이었던 것.
죽음이 무서워 기체 결함이라는 거짓말을 하며 오오도섬 기지로 도망친 것이었다.
황급히 자리를 피해 해변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데 무언가 눈에 들어온다.
밤이 되어 휴식을 취하는데 무언가가 나타났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기지의 모든 대원들이 놀라서 뛰쳐나왔다.
서치라이트를 해변을 향해 돌렸더니 포효하는 고지라가 보였다.
대원 중 하나가 마을 사람들에게 들었다며 저게 고지라라고 알려준다.
정비사 타치바나는 주인공 시키시마에게 전투기로 가서 20mm 기관포를 고지라에게 쏘라고 말을 한다.
겨우 전투기에 올라탔지만 고지라와 마주한 두려움에 아무것도 못한다.
첫 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난동을 피우기 시작하는 고지라.
오오도섬 기지의 대원들이 숨어있는 쪽으로 다가간다.
타치바나의 쏘지말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겁을 먹은 대원 하나가 고지라에게 총을 쏴 버렸다.
이에 놀란 나머지 대원들도 일제히 사격을 하지만 고지라에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았다.
결국, 더욱 흥분한 고지라에게 대원들은 무참히 죽임을 당하고 만다.
해변가에서 기절해 있었던 시키시마가 깨어나서 처참한 광경을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고지라에게 죽어나간 대원들의 시체가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광경을 본 시키시마.
누가 이렇게 해 놓은걸까.
그것은 바로 타치바나였다.
고지라가 난동을 피운 지난 밤에 다리에 부상까지 입은 상태이다.
시키시마에게 '네가 20mm 기관포를 쏘지 않아서 이렇게 된거다'라며 힐난을 한다.
태평양 전쟁이 끝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배에 몸을 실은 패잔병들.
그 사이에 타치바나와 시키시마도 있었다.
1945년 12월, 도쿄로 돌아 온 주인공 시키시마.
마을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모습니다.
도쿄 대공습으로 쑥대밭이 되어 버린 마을.
주인공의 집 역시 폐허가 되어 버렸다.
옆 집에 사는 오오타 스미코가 시키시마를 알아보고 다가온다.
스미코 역시 자신을 제외하고 도쿄 대공습 때 가족을 모두 잃어 버렸다.
원망 가득한 표정의 스미코.
특공대원인 시키시마가 살아 돌아온 것을 못 마땅해 한다.
결국, 시키시마에게 제대로 싸우지 않고 살아 돌아온 염치없는 놈이라며 또 다시 힐난을 받는다.
좀도둑질을 하다 걸려서 도망치고 있는 여주인공 노리코.
끼니를 때우던 중 좀도둑이라는 소리를 듣고 노리코를 막아선 주인공.
하지만 노리코는 안고 있던 아기를 냅다 시키시마에게 줘 버리고선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얼떨결에 아기를 떠맡게된 시키시마.
아기를 버리고 가 버릴까 고민하다가 건물 뒤로 돌아서는데 숨어있던 노리코가 나타난다.
밖으로 나가면 잡힐테니 건물 뒷편에서 시키시마가 움직일 때까지 숨어있었던 것이다.
노리코에게 아기를 주고 갈 길 가는 시키시마에게 아기를 왜 버리지 않았냐고 따져 묻는다.
어떻게 저런데 버리고 가냐는 시키시마의 말에 '헤~'하며 뒤쫓아 가는 노리코.
다 무너져가는 시키시마의 집까지 쫓아와서는 아기를 위한 죽을 끓이는 노리코.
시키시마는 그거 끝내고 갈거지? 라고 하지만 노리코는 눌러 앉을 생각이다.
알고봤더니 노리코는 아기의 엄마가 아니었다.
전쟁고아를 둘 수가 없어서 엄마노릇을 하며 대신 보살피는 것이었다.
노리코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아키코라고 한다.
아기 이름이 아닌 당신 이름을 다시 물으니 그제서야 노리코라고 대답을 해준다.
그러고선 그대로 시키시마의 집에 눌러 앉아 동거생활을 시작하게된다.
다음 날 아침, 일을 보러 나가는 주인공에게 또 시비를 거는 스미코 누님.
뭘 줏어왔냐며 타박을 하는데, 시키시마는 마음대로 눌러 앉은거라며 변명을 한다.
하지만, 그런 시키시마에게 위선자라며 비아냥거리는 스미코.
아기에게 젖을 물릴 수나 있냐고 묻더니 쌀을 내미는 스미코.
아기에게만 사용하라며 엄포를 놓는다.
어느 비오는 날, 시키시마가 기쁜 표정으로 노리코에게 서류를 한 장 내민다.
새로운 일자리를, 그것도 착수금만 3천엔에 이르는 거금의 일자리였다.(1950년 일본의 전철값은 5엔.)
하지만 노리코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위험한 일 아니냐며 되묻는다.
이에 시키시마는 미국과 일본이 뿌린 기뢰를 제거하는 일이라며 목숨이 보장되는건 아니라고 한다.
돈을 벌면 아키코에게 미제 분유도 사 먹일 수 있다며 좋아하는 시키시마와 죽으면 안되지 않냐는 노리코.
일을 하기 위해 선착장에 도착한 시키시마.
그 곳에는 같이 일하게 될 동료들이 이미 와 있었다.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이기에 목재함선이 안전하다고 설명하는 노다 켄지.
두 척의 목재 함선은 커터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커터로 기뢰의 와이어를 끊어서 기뢰를 떠오르게 하는 것이 목적.
떠오른 기뢰는 기관총으로 폭파 시키는게 주된 일이었다.
시로는 전쟁이 끝나는 바람에 전선에 투입된 적이 없다.
전쟁이 좀 더 길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실언을 하는 바람에 시키시마에게 멱살을 잡힌다.
열심히 일을 해 돈을 모아서 번듯한 집까지 짓게 된 시키시마.
새 집을 지은 기념으로 직장 동료들을 불러 집들이를 하는 시키시마.
모두들 시키시마와 노리코가 부부인줄 알았지만 부부 사이가 아니란걸 듣고선 다들 놀란다.
아키코는 시키시마를 아빠라고 부르지만 시키시마는 아빠 아니라며 외면을 한다.
집들이 이 후, 퇴근해서 집에 왔더니 노리코의 복장이 뭔가 이상하다.
긴자에서 사무원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는 노리코.
시키시마는 그런 노리코에게 돈이라면 충분히 주지 않냐며 말을 하지만..
노리코는 자립을 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이대로라면 시키시마가 결혼을 못하게 되니까라는 말을 한다.
미국의 태평양 함대 구축함인 USS 랭커스터호가 정체 불명의 적에게 습격을 받아 파괴되는 일이 발생한다.
랭커스터호는 거대한 수중 생물로 부터 쫓기고 있다는 무선을 보내고,
이를 성공적으로 촬영한 뒤 공격 당해 파괴된 것이었다.
오가사와라 제도 근해에서 주인공 일행에게 발견된 파손된 채 발견된 함선.
또 다시 오오도섬에서 처럼 죽은 심해어가 떠오르는데...
시키시마는 오오도섬에서의 일을 동료들에게 설명을 해 준다.
고지라가 아마 그 때 보다 더 강해졌을거라며.
노다는 시키시마 일행의 임무는 이 곳에서 고지라의 발을 묶는 것이라고 말을 한다.
절망도 잠시, 싱가포르에서 타카오 중순양함이 이 곳으로 오는 중이라는 말에 기뻐하는 시로.
시키시마 일행이 보유한 무기라곤 고작 기뢰 2개와 배에 달린 기관총.
이걸로 타카오 중순양함이 도착할 때까지 버텨야 한다.
점점 그 수가 많아지는 심해어 사체들.
곧 고지라가 올거라는 암시를 보내는 중이다.
드디어 나타난 고지라.
다행히 주인공 일행이 탄 배가 아닌 맞은 편 배가 공격을 받았다.
곧바로 시키시마가 탄 배를 쫓아오는 고지라.
고지라의 등지느러미가 무시무시하게 뻗어나와 있다.
시간을 벌기 위해 기뢰로 고지라를 공격하기로 한다.
고지라에게 기뢰를 적중 시킨 주인공 일행.
하지만 별 타격이 없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쫓아온다.
두 번째 기뢰를 떨어뜨리고 점화 시킬려고 시도를 했으나 폭발을 하지 않는다.
알고보니 기뢰에 연결된 점화선이 끊어져있었던 것.
시키시마가 묘안을 낸다.
고지라 입 안에서 굴러다니는 기뢰를 기관총으로 쏴서 폭발 시키는 계획을 세운다.
시키시마가 쏜 기관총에 기뢰가 제대로 터졌다.
볼 한 쪽이 너덜해진 고지라의 얼굴.
열 받아서 벌떡 일어선 고지라.
이제 시키시마 일행은 이대로 끝나는걸까..
어디선가 날아온 포격에 고지라가 맞았다.
꽤 위력이 있는지 휘청거리는 고지라의 모습.
고지라를 공격한 포격은 싱가포르에서 막 도착한 타카오 중순양함의 것이었다.
고지라를 향해 계속 포격을 쏟아 붓는 타카오 중순양함 덕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부지한 시키시마 일행.
물 속으로 잠수해 이동한 다음 타카오 중순양함 앞에서 솟아오른 고지라.
침몰해가는 와중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타카오 중순양함.
고지라는 초근접 거리에서 직격으로 타카오 중순양함의 주포를 그대로 맞는다.
효과가 있었는지 휘청거리는 고지라.
그대로 바닷속으로 쓰러지고 만다.
타카오 중순양함 밑에서 푸른 빛이 퍼지기 시작한다.
다들 저게 뭐지라며 어리둥절하고 있는 찰나..
타카오 중순양함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고지라의 방사열선.
결국, 타카오 중순양함은 고지라의 일격으로 산산조각이 나 버렸다.
타카오 중순양함을 박살내고 유유히 사라지는 고지라.
시키시마 일행은 타카오 중순양함 덕분에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 나서 병원으로 실려간 주인공 시키시마.
시키시마는 고지라가 도쿄를 향하고 있었다며 벌떡 일어나지만 노다는 이를 말린다.
정부가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며..
해안 경비함 앞에 다시 나타난 고지라.
고지라가 나타났다며 보고를 하는데..
고지라가 도쿄로 접근하지 못하게 기뢰를 설치해놨지만 고지라에게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
기뢰 방어선을 아무렇지 않게 유유히 지나쳐 가는 고지라.
고지라가 도쿄에 상륙해 긴자로 향하고 있다는 임시 뉴스를 듣게 되는 시키시마.
노리코가 새로 일자리를 구했다는 곳이 긴자였다.
드디어 고지라가 상륙을 해서 난동을 피우기 시작한다.
혼비백산해서 도망을 치기 시작하는 도쿄 시민들.
전철을 타고 직장으로 가는 중이었던 노리코.
하필 노리코가 가는 길 앞에서 고지라가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노리코의 눈 앞에 나타난 고지라.
노리코가 타고 있는 전철을 향해 고지라가 다가간다.
고지라는 노리코가 탄 전철을 들어 올려 버린다.
부서진 전철의 봉을 잡고 겨우 버티고 있는 노리코.
다행히 구사일생으로 강으로 떨어져 목숨을 겨우 부지하게 된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닥치는대로 부수는 고지라.
고지라의 눈 앞에서 목숨을 걸고 중계 중인 방송국 관계자들.
겨우 목숨을 건져 강에서 나왔더니 등 뒤에는 고지라가 난동을 피우고 있다.
난리난 상황에서 넋을 놓고 걸어가는 노리코.
그러다 도망치는 사람들에게 부딪혀 넘어지고 만다.
이 때, 기적처럼 시키시마가 나타나 노리코를 일으켜 세워 고지라를 피해 도망간다.
때 마침 전차가 나타나 고지라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히려 고지라를 자극하게 만들어 더 날뛰게 하는 계기가 된다.
자극을 받은 고지라는 방사열선을 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꼬리에서부터 등지느러미가 푸른 빛을 띄며 충전을 시작한다.
고지라의 방사열선으로 인해 거대한 후폭풍이 일어나자 시키시마를 건물 틈새로 밀어 넣는 노리코.
시키시마의 목숨을 구했지만 노리코는 후폭풍에 그만 휩쓸리고 만다.
폐허가 되어 버린 도시를 망연자실 바라 보는 시키시마.
고지라의 이번 공격으로 인해 3만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을 했다.
아수라장에서 돌아 온 뒤 노리코의 장례를 치르는 시키시마.
스미코와 시키시마의 동료들도 자리를 함께 해 줘 그나마 덜 외롭게 상을 치를 수 있게 된 시키시마.
고지라를 처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전쟁 직후라 군대도 없고 연합군의 협조도 바랄 수 없는 상황이라 전직 군인들을 모아 민간 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이번 작전의 개요를 설명하는 노다 켄지.
홋타 함장과 함께 이번 작전의 지휘를 맡게 되었다.
고지라를 바다 밑으로 가라앉혀 수장 시키는게 이번 작전의 목적이다.
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술집을 가게된 시키시마.
시키시마는 노다에게 전투기를 구해 달라고 한다.
노리코를 잃은 것에 대한 죄책감일까, 시키시마 자신이 전투기를 이용해 고지라를 유인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하는데..
전투기를 구했다는 소식에 달려온 시키시마.
종전 직전에 개발이 완료되어 실전에는 투입되지 못한 비운의 전투기.
당시 기술력의 정점에 달한 최신예 전투기인 J7W 신덴이었다.
하지만, 방치된 채로 있었던 전투기였기 때문에 날 수 있게 만들려면 우수한 정비사가 필요했다.
시키시마는 오오도섬의 타치바나를 떠 올리며 찾아 다니는데..
오오도섬의 책임이 타치바나에게 있다는 거짓말을 퍼트리며 타치바나가 찾아오게끔 만든다.
예상대로 시키시마를 찾아 온 타치바나에게 전투기 정비사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타치바나는 알아서 하라고 한다.
이에 시키시마는 고지라를 상대로 특공 임무를 맡는 듯한 뉘앙스로 말을 하는데..
시키시마의 설득이 통했는지 타치바나가 동료들과 함께 전투기가 있는 창고에 도착한다.
한 편, 작전회의를 마치고 난 뒤 노다와 세이지는 팔에 부상을 입은 시로에게 참여 시키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팔을 다쳐 쓸모없다고 하지만, 본심은 팔 부상을 핑계로 시로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전투기를 살펴 보며 정비를 시작하는 타치바나 일행.
시키시마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전투기에 폭탄을 설치하는 개조를 하게된다.
스미코에게 아키코를 데려가며 인사를 하는 시키시마.
이제 내일이면 작전을 고지라 퇴치를 위한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그 때문인지 시키시마의 인사가 작별 인사처럼 들리는듯 하다.
자고 있는 아키코를 뒤로 하고 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집을 떠나는 시키시마.
새벽에 아키코가 깨지 않게 몰래 집을 나선다.
시키시마에게 개조된 전투기에 대해 설명하는 타치바나.
오오도섬에서의 죄책감을 갖고 있던 시키시마는 이번에 빚을 갚게 됐다며 타치바나에게 말한다.
아키코가 그린 그림을 꺼내 보이며 이 아이의 미래를 지켜주고 싶다고 하는 시키시마.
다음 날 아침, 아키코는 시키시마가 남기고 간 편지와 돈을 들고 스미코 문 앞에 서 있는데,
이를 본 스미코는 혼자 거기 서 있냐며 물으며 시키시마의 편지를 읽는데..
작전 당일, 정찰 중이던 함대가 대량의 심해어가 떠오른걸 발견하고 급히 보고를 한다.
심해어가 보이고 얼마 안 있어 고지라가 등장한다.
고지라가 다시 나타나 난동을 피우기 시작한다.
한편, 시키시마는 죽음을 각오하는 듯 비장한 표정으로 출격을 준비한다.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출항을 해야하는데 그 전에 벌써 상륙해 버린 고지라.
작전에 차질이 생긴 노다는 일단 출항을 시키고 고지라의 유혹은 시키시마에게 맡기기로 한다.
그 사이 시키시마에게 전보가 한 통 도착한다.
전보를 대신 받은 스미코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시키시마는 신덴을 타고 고지라를 유인하기 시작한다.
육상으로 올라와 마을을 부수는 고지라에게 공격하며 해상으로 유인 작전을 펼치는 시키시마.
드디어 시작된 고지라 수장 작전.
두 대의 함선이 고지라 주위를 봄베 부상장치로 묶어야 한다.
고지라를 향해 다가가는 두 대의 구축함.
시키시마의 신덴과 함께 고지라 수장 작전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성공적으로 봄베를 고지라에게 두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고지라는 가만히 있지 않고 즉시 방사열선을 준비하지만 작전대로 바닷속으로 빠지게 된다.
고지라를 수장 시키는데 성공한 노다와 세이지.
목표 심도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하며 동시에 방사열선을 준비하던 고지라도 멈추게 된다.
아직 살아있는 고지라를 다음 작전을 위해 끌어 올리기로 한다.
구축함에 크레인에 연결되어 있는 봄베를 양쪽에서 잡아 당겨 끌어 올리기 시작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크레인까지 부러져 고지라를 어찌할 수 없는 순간,
쓸모없다던 시로가 지원군을 이끌고 나타난다.
바다 위로 끌려 올라 온 고지라.
하지만, 기대와 달리 멀쩡히 살아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잔뜩 화가 난 고지라는 일격을 날리기 위해 방사열선을 준비한다.
이 때 나타난 시키시마의 신덴.
시키시마는 고지라의 입을 향해 폭탄을 잔뜩 실은 신덴을 조종해 돌진한다.
시키시마의 특공 공격으로 고지라는 움직임을 멈추게 된다.
죽은 줄 알았던 시키시마였지만 다행히 조종석을 사출해 무사히 탈출을 한다.
타치바나가 조종석을 개조해 탈출 장치를 만들었었던 것이다.
신덴에 탑재된 폭탄이 터진 영향으로 고지라 몸 속에 응축됐던 방사열선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결국 고지라는 몸이 산산조각나며 그대로 물 속으로 가라앉게 된다.
드디어 고지라를 물리치고 복귀한 시키시마와 일행들.
서로 기뻐하며 축하를 나누고 있는데 스미코가 시키시마를 찾아와 전보를 건내준다.
전보를 받은 시키시마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어디론가 달려 가는데..
아키코를 안고 병원으로 보이는 건물 안을 급히 뛰어가는 시키시마.
그 곳에서 만난건 다름 아닌...
죽은 줄 알고 장례까지 치렀는데 노리코가 살아있었던 것이다.
이제 드디어 부부의 연을 맺게되는걸까.
한 편, 바닷속에 수장된 고지라는 조각난 신체들이 다시 재생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시키시마와 노리코의 후일담이 담긴 쿠키 영상 같은건 없으니 스탭롤이 뜨면 그대로 종료하면 된다.
몬스터버스의 고질라와는 생김새가 다소 다른데, 이 쪽의 고지라가 더 무섭게 생겼다.
70주년 기념작인데다가 고지라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제작된 만큼 기대를 많이 했는데 크게 임팩트를 주진 못했다.
몬스터버스는 괴수들이 주역인데 반해, 고지라는 인간 파트의 드라마가 극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게다가 인간 파트의 서사가 어설픈 부분이 많아서 크게 와 닿지도 않는게 문제다.
고지라 팬이라면 그냥 저냥 볼만한 고지라 시리즈이고 몬스터버스의 액션극을 생각하면 비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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