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예의없는 것들' 프리뷰도 한번 써 보고 싶었는데 화면 캡쳐하는게 장난이 아니라...
(진용 포스트 쓰는데 무려 4시간이 넘게 걸렸었다. 글 쓰는 대부분의 시간은 화면 캡쳐)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아 이렇게 게으르게시리 미루기만 한다.
노래는 꼭 한번 소개하고 싶었기에 생각난 간략하게 노래에 대한 소개를 해 볼려고 한다.
영화 '예의없는 것들' 의 OST 중 하나이며 영화 막바지에 은은하게 흘러 나오던 노래.
듣는 순간 노래가 너무 와 닿길래 노래에 대한 정보를 찾아 봤지만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제목도 가사도 전혀 모르니..
그래도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했던가.
생각보다 빨리 찾게 되어 잽싸게 핸드폰에 넣어서 자주 듣고 있다.
특히, 비 오는 날 울적 해지고 싶을 때 들으면 그만인 노래.
노래 가사 중에 'Oh Partisan' 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Partisan 이라는 단어는 '비정규적 게릴라' 를 뜻한다.(빨치산을 생각하면 됨.)
이 곡은 원래 이탈리아 북부의 민요에다 가사를 입힌 것으로 주로 이탈리아 북부의 노동요로 불려졌다고 한다.
하지만, 가사에 나오는 Partisan(빨치산) 에서 보이듯,
1944~1945년 사이의 이탈리아에 찾아든 파시즘에 의한 내전을 비롯해 스페인, 독일 등
전쟁이 있고 세력의 대립이 있는 곳에서는 이탈리아 외에서도 투쟁가로 널리 불려진 노래이다.
이 노래를 소개하는 몇몇의 블로그나 웹페이지에서는,
이 노래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를 1948년 '세계 청년 평화 우호 축제' 때라고
되어 있는데 막상 해당 축제를 상세히 알아 볼려고 하니 찾을 수가 없었다.
1948년이라면, 2차 대전이 끝나고 이탈리아가 연합국에 항복하는 등
세계 정세가 평화적 국면에 접어들 때 쯤이니 이 시기에 평화, 반전 축제가 많이 열렸을테고
그런 축제들을 통해 노래가 소개되지 않았나 싶다.
노래의 배경이야 어쨌든, 꽤나 심금을 울리는 노래이다..
누군가가 그러더라.
우울 할 땐 경쾌한 노래보다 우울한 노래를 들어야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안녕 내 사랑
oh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and early one mornig I was awakenend
and found the enemy was here.
그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 내 사랑 안녕, 안녕 내사랑 안녕, 안녕, 안녕
그 날 아침에 깨어났을 때 침략자들을 발견했다오.
oh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oh Partisan, take me from this place
because I feel I'm dying here.
애국투사여, 나를 데려가 주오.
오 내 사랑 안녕, 안녕 내 사랑 안녕, 안녕, 안녕
애국투사여 나를 데려가 주오, 내가 기꺼이 죽음과 맞닥뜨릴 수 있도록.
oh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and if I die, up on that mountain,
then you must bury me up there.
내가 애국투사로 죽거들랑
오 내 사랑 안녕, 안녕 내 사랑 안녕, 안녕, 안녕
내가 애국투사로 죽거들랑, 나를 묻어주어야 하오.
oh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bury me high up, up on that mountain
and let the flower walk my way.
나를 산 기슭에 묻어주오.
오 내 사랑 안녕, 안녕 내 사랑 안녕, 안녕, 안녕
나를 산 기슭에 뭍어주오, 아름다운 꽃 그늘 아래 묻어주오.
oh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oh Partisan, take me from this place
because I feel I'm dying here.
그 곳을 지나는 모든 이들이
오 내 사랑 안녕, 안녕 내 사랑 안녕, 안녕, 안녕
그 곳을 지나는 모든 이들이 아름다운 꽃이라 말 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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