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프라모델 회사 '추장대륙'에서 자로프 발매를 예고한지 얼마되지 않아 출시가 되었다.
최근, 개인 직구 이슈가 있어 이번에는 국내 배송대행 업체를 이용해 구입했다.
직구를 통하면 2만원 이하, 국내 샵을 통하면 2만 중반의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추장대륙의 자로프는 1/144 모델로 반다이의 HG 등급에 해당하는데 막상 오픈을 하니 런너 수가 푸짐하다.
게다가 부분 도색된 부품도 눈에 띈다.
특전으로 자로프 전용 습식 데칼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 프라의 습식 데칼은 품질이 좋은 편이다.
습식 데칼 포장 안에는 게임 배틀 카드 같은게 들어 있다.
이걸 어디에 쓰라고 넣어준건지...
중국 프라모델답지 않게 프라 표면이 매우 매끈하다.
중국 프라모델은 오리지날 킷이든 카피 킷이든 프라 표면 상태가 매우 안 좋았었는데 상당히 놀란 부분.
디테일도 상당해서 패널라인이 깔끔하게 표현되어 있다.
부분 도색되어 사출된 부품.
달랑 2개 뿐이긴 하지만 프라모델의 완성도를 높여주는데 확실히 도움을 준다.
또 하나 특이한 부분이 있는데, 볼 관절 부분의 표면이 다르게 사출되어 있다.
볼 관절은 무르지 않고 딱딱해서 관절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 예상이 된다.
매뉴얼 순서대로 머리 먼저 조립을 한다.
매뉴얼을 보면 기존 프라모델의 조립 매뉴얼과 상당히 다르다.
결합 핀에 색상으로 포인트를 줘서 조립의 이해도를 알리는 형태이다.
완성된 머리 파츠.
상당히 깔끔하게 조형되어 있다.
뒤 이어 몸통 파츠의 조립을 이어나갔다.
이 때 부터 반다이제 프라모델과 조립 느낌이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완성된 몸통 파츠.
중국 프라답지 않게 매우 스무스하게 조립이 된다.
한 쪽 팔에 사용되는 부품들을 나열한 모습.
확실히 관절 구조가 반다이를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이 보인다.
특이하게도, 손 파츠는 조립식이 아니라 연질 파츠로 제공된다.
무장 손, 편 손, 주먹 손이 각각 한 쌍씩이다.
매뉴얼에 오류가 있는데, C15 부품과 C16 부품 사이의 J6 부품에 대한 표기가 안되어 있다.
그리고, 매뉴얼 이미지와 달리 C15와 C16 부품의 숫핀이 바뀌어 표현되어 있다.
완성된 팔 파츠.
관절 강도는 매우 뛰어나고 가동 범위도 완전 접힘이 가능하다.
보통 다리 파츠의 부품이 가장 많은 편인데, 자로프의 다리는 부품 수가 그리 많지 않다.
자로프의 발바닥 부품도 같이 찍어 봤다.
확실히 반다이 제품과 상당 부분 차별을 둔 조립 방식이 인상 깊다.
완성된 다리 파츠.
다리 역시 가동 범위가 커서 거의 완전 접힘이 가능하다.
발 파츠까지 완성해 결합한 다리 두 짝.
관절 강도가 매우 탁월해 자세 잡기가 수월할 것 같은 느낌이다.
자로프의 스커트 조립을 할 차례.
의외로 스커트에 부품들이 집중된 모습이다.
완성된 자로프의 스커트 파츠.
볼 관절이 많은데, 매우 뻑뻑해 고정이 잘되면서도 가동 또한 부드럽다!
마지막으로 자로프의 백팩을 조립해 보자.
백팩도 디테일이 뛰어나다.
완성된 자로프의 백팩.
흰색 부품은 개폐가 된다.
완성된 각 파츠들을 결합해 완성된 자로프의 소체.
소체만 완성했는데도 상당히 묵직한 느낌이다.
전체적인 조립 소감은, 기존의 중국 프라모델과 전혀 다르다.
플라스틱의 품질도 매우 뛰어나고 몰드도 굉장히 선명해서 먹선 넣는 재미가 좋다.
관절부는 굉장히 튼튼해서 자세 잡기가 좋고, 숫핀을 가공하지 않아도 아주 부드럽게 조립이 된다.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분할선 처리도 잘 되어 있다.
추장대륙의 다음 제품이 기대가 될 정도의 조립 재미와 완성도를 보여준 자로프였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자로프의 완성 사진을 올려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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