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큐슈( 北九州)에 일본인 지인이 살고 있어서 일본에 자주 방문을 했었는데,
어느 날 풍경 좋은 곳이 있다고 소개 받아서 지인과 함께 방문했던 곳이다.
방문 당시는 2013년 11월 경이었는데, 2016년에 발생한 진도 7의 쿠마모토 대지진으로 인해 유실된 모양이었다.
그 이후로 따로 보수 작업을 하지 않고 방치해 놓은 상태인 듯 하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구글 지도에 검색을 해도 해당 위치는 나오지를 않는다.
당시 일본에 갈 땐 주로 페리와 항공기를 번갈아 가며 이용했었다.
쾌속선인 '코비'는 빠르긴 하지만 고래와의 충돌 문제가 있어 괜히 꺼려져서 두 번 정도 밖에 이용하지 않았다.
지인 집으로 이동하던 도중 식사를 하기 위해 '모테나스 키야마 쇼핑 코너(モテナス基山)' 에 들렀다.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지인 집에 짐을 풀고 난 뒤, 오후에 '라퓨타 로드'로 출발했다.
'라퓨타 로드' 또는 '라퓨타의 길'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쿠마모토현 아소시 가리오(熊本県阿蘇市狩尾)에 위치해 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 애니인 '천공의 성 라퓨타'에 나오는 라퓨타 성과 닮아서 그리 부른다고 한다.
현지인에게는 또 다른 명칭이 있는데, '천국에 가는 길'로 부른다고도 한다.
일본에 드나들면서 여러 멋진 풍경을 봐 왔었는데, 그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소였었다.
지금은 갈 수 없다니 아쉬울 따름이다.
'라퓨타 로드'에서 풍경을 감상한 후 지인의 집으로 이동하던 중 들렸던 유노야도 이리후네(湯の宿 入船) 료칸.
일반적으로 흔히 알고 있는 료칸 처럼 숙박을 할 수도 있고 대중탕 처럼 온천 이용만 해도 되는 료칸이다.
온천까지 끝내고 일본의 친구가 거주하는 '아일랜드 시티'로 왔다.
아일랜드 시티는 개펄을 매립해 인공섬으로 만든 곳에 조성된 우리나라로 치면 일종의 신도시격이다.
신도시인 만큼 갖출건 다 갖췄는데 하카타 시내 중심으로 갈려면 차량으로 1시간 정도 이동을 해야 한다.
하루 쉬고 다음 날 텐진으로 놀러를 나갔다.
하카타역에 있는 한큐백화점에 들렀다가 찍은 사진인데, 이건 분명 한국인이 만든거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사진을 잔뜩 찍었던거 같은데 정작 남겨진 사진은 몇 장 안된다.
이제 언제 또 일본에 가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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