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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건프라

[건프라 개조] HG 구프 커스텀 손목 관절 보강하기

by 동상동몽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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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 구프 커스텀
네오디움 자석으로 관절 보강한 HG 구프 커스텀

 

 

약한 손목 관절로 악명이 자자한 구프 커스텀의 손목을 보완하는 과정을 남겨봤다.

손 부품의 볼 관절과 손목의 폴리캡에 순접 코팅으로 간단히 보강할 수 있지만,

이리저리 계속 움직이다 보면 다시 헐거워지는데다가 내구성이 떨어져 버린다.

그래서 손이 좀 많이 가긴하지만 네오디움 자석으로 관절을 보강하기로 했다.

준비물은 네오디움 자석과 핀 바이스, 순간 접착제만 있으면 된다.

마침, HG 구프 커스텀 손 부품에 딱 맞는 2mm짜리 네오디움 자석이 있어서 그걸 사용하기로 했다.

 

우선, 손 부품에 네오디움 자석을 먼저 심어 본다.

2mm 핀 바이스로 홈을 내 준 다음, 3mm 핀 바이스로 홀을 넓혀 준다.

다시 2mm 핀 바이스로 네오디움 자석이 들어 갈 만큼 깊이를 파 주면 된다.

수동 핀 바이스라 손이 얼얼해진다. 전동 핀 바이스를 하나 장만해야겠다.

 

 

너무 깊게 파면 자석의 힘이 약해지니 네오디움 자석이 딱 맞게 들어 갈 정도로 확인해 가며 파는게 좋다.

자석을 바닥에 둔 다음, 볼 관절에 순간 접착제를 흘려 넣고 그대로 덮어주면 손 쉽게 작업이 가능하다.

자성의 방향을 주의해서 작업을 진행하자.

깔끔하게 부착된 네오디움 자석.

 

 

다음에 할 작업은 손목의 폴리캡 부분에 네오디움 자석을 심는 것이다.

팔 부품을 분해한 후 손목 관절 연결 부위가 되는 폴리캡을 분해한다.

폴리캡은 쉽게 뚫어지니 처음부터 2.25mm 핀 바이스로 구멍을 뚫어 버리자.

네오디움 자석의 지름이 2mm니까 조금 넓게 파 줘야 자석이 쏙 들어간다.

사정없이 뚫려 버린 손목 폴리캡.

 

 

폴리캡에 구멍을 냈으면 팔 부품을 다시 조립을 한다.

네오디움 자석을 넣는 요령은, 핀 바이스에 네오디움 자석을 붙인 다음 자석의 부착면에 순간 접착제를 발라 주고

폴리캡 구멍에 맞춰 끝까지 밀어 넣고 꾹꾹 눌러 주면 된다.

손목 부분에도 깔끔하게 자석이 심어졌다.

 

 

순간 접착제가 충분히 마른 후에 결합을 해 보면 아주 튼실하게 고정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손 부품과 손목의 자석이 딱 붙는게 아니라서 부품을 교체할 때도 무리없이 가능하다.

관절 수술을 무사히 마친 구프 커스텀의 팔.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손 부품들에 네오디움 자석을 심어 주면 된다.

만약, 볼 관절이 너무 넓게 파졌으면 네오디움 자석을 부착한 다음 남는 공간 주변으로 순간 접착제를 흘려 넣어 주자.

손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핀 바이스로 홈을 파야해서 손이 좀 가긴 하지만 나름 간단하게 구프 커스텀의 손목 관절을 보강할 수 있다.

무장을 쥐어 주고 자세를 이리저리 취해도 떨어지지 않는 구프 커스텀을 보면 뿌듯해진다.

 

2024.05.22 - [취미/건프라] - [반다이 HG] MS-07B-3 구프 커스텀(Gouf Custom) 조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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