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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갔더니 설탕 무첨가 두유가 950ml 두 팩 묶음에 겨우 3,500원이길래 냉큼 집어왔다.
성분은 원액두유가 무려 99.9%!!
집에서 번거롭게 콩 삶고 갈아서 먹을바에야 이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콩국물이나 다름 없는 두유로 콩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바로 만들어 먹기로 했다.
중국집 콩국수가 의외로 맛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중화면으로 콩국수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우선, 고명으로 올라갈 오이를 미리 채 썰어 놓고 중화면을 삶는다.
냉동실에 하나 남아 있던 냉동 중화면을 꺼내서 자연 해동 후 끓는 물에 1분 정도 삶는다.
삶은 중화면은 찬물에 잘 행궈서 그릇에 옮겨 담으면 아주 간편하게 식사 준비가 끝난다.
그릇에 옮겨 담은 중화면을 보니 평소 접하던 소면에 비해 매우 굵어 보인다.
과연 중화면으로 만든 콩국수는 어떤 맛일까...
이제 여기에 두유를 부어 주면 중화면 콩국수가 아주 간단히 완성된다.
오이 고명과 얼음을 띄워 주는건 기본.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하면 되겠다.(나는 무조건 소금파)
시식 감상은, 시중에서 파는 콩국수에 비해 콩국물의 걸죽함이 전혀 없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개인적으로는 걸죽함이 없어도 충분히 괜찮았다.
중화면을 사용하니 확실히 식감이 살아나서 소면 콩국수와 차별점이 있다.
콩국수가 갑자기 땡길 때 저렴한 금액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 괜찮은 조리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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