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하던 RG 퍼스트 2.0을 간신히 손에 넣고 조립까지 끝냈다.
예약도 놓치고 펀엑스포도 못 가고 발매 당일 건담베이스 오픈런도 못 해서 전전긍긍 하다가 네X버 온라인샵을
매의 눈으로 지켜 보던 중, 구매 버튼이 떠서 천운으로 구할 수가 있었다.
홍보 당시 '세미 모노코크' 기술을 접목한 프레임 구조를 유독 강조한 탓에 그 부분이 가장 궁금했다.
그래서 동봉된 매뉴얼대로 조립하지 않고 프레임 먼저 쌓아 올리는 방법으로 조립을 하기로 했다.
https://manual.bandai-hobby.net/menus/detail/1585
해당 웹 사이트로 가면 프레임 부터 조립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이 제공된다.
큼직한 화면(부품은 매우 매우 작다..)으로 매뉴얼을 보면서 조립을 시작했다.
첫 번째는 다리 프레임의 조립으로 시작한다.
기존 RG 또는 MG와는 완전 다른 조립 형태여서 새로웠다.
프레임을 구성하는 부품의 형태도 기존의 건프라와는 전혀 달랐다.
뒤이어 스커트를 조립해 다리를 결합 시킨다.
스커트 프레임도 기존의 상식을 깨는 부품 구조와 조립 방식을 선사한다.
쉼 없이 달려 순식간에 상체까지 조립을 마쳤다.
부품은 많은거 같은데 특이한 조립 방식 때문인지 금방 조립이 되는 기분이 든다.
특이한건 프레임 위에 외장을 덧 씌우는 방식이 아니라,
프레임과 외장 장갑이 맞물려서 비로소 완성이 되는 느낌이다.
다음은 코어 파이터의 조립이다.
실제로 보면 매우 작은 크기인데 필요한 기믹은 모두 갖춰져 있다.
이 작은 크기에 캐노피 오픈 기믹까지 갖춰서 매우 놀랐다.
단, 랜딩 기어는 고정력이 약해 잘 빠지는 편이다.
코어 파이터와 상하체를 모두 결합한 RG 퍼스트 2.0의 프레임 .
조립하는 내내 이게 어떻게 결합되는 구조지 의문을 가지면서 매뉴얼대로 조립하다 보면 뚝딱 완성되어 있다.
힘을 줘서 결합하는 부위는 단 한 군데도 없이 아주 스무스하게 조립이 되는게 참 신기하다.
외장 장갑까지 모두 부착한 RG 퍼스트 2.0.
외장 장갑을 조립할 때는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사진 찍는걸 깜빡했다.
기존의 건프라를 만들다 보면 다 비슷비슷한 구조라 질리는 면도 있는데,
RG 퍼스트 2.0은 완전 새로운 조립 방식이라 매우 재밌게 조립을 했다.
마지막으로 무장까지 조립을 마쳤다.
무장 역시 기존의 조립 방식과 매우 달라 새로운 느낌이다.
특히 실드는 프레임이 있어 기존의 실드 구조와 상당히 다르다.
완성된 RG 퍼스트 2.0을 갖고 놀아 보자.
RG 라인업은 최신 킷일수록 훨씬 덜하긴 한데, 갖고 놀다 보면 외장 장갑 등이 후두둑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이번 RG 퍼스트 2.0은 이리 꺾고 저리 꺾고 마구 액션을 취해도 전혀 후두둑이 없다.
무장은 빔라이플, 빔 사벨X2, 하이퍼 바주카, 실드로 구성이 되어 있다.
실드 뒷면에는 빔라이플과 빔 사벨 2개를 수납할 수 있는 기믹도 있다.
스커트 뒷면에는 하이퍼 바주카와 빔 라이플이 거치 가능하도록 핀을 돌출 시킬 수 있다.
공식(?) 액션 포즈인 빔 라이플 사격 자세.
백팩에 실드를 부착 할 수 있는 홈이 있어 사진처럼 실드를 등에 달아 줄 수 있다.
무장 손이 상당히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팔에서 분리한 다음 무장 손을 결합해야 제대로 체결이 된다.
불편하긴 하지만 일단 무장을 쥐어 주면 상당히 단단히 결합이 돼 그 점은 매우 마음에 든다.
하이퍼 바주카 액션 샷.
사진으로 모두 담아지지 않은 RG 퍼스트 2.0의 멋짐..
무릎 앉아 자세도 잘 나오고 허리 가동도 되기 때문에 이런 자세도 무난하게 잡을 수 있다.
특히, 코어 파이터를 장착하고도 허리 가동이 된다는 점은 정말 놀랍다.(홍보 때 그리 강조하던..)
빔 사벨 액션을 취하는 RG 퍼스트 2.0의 뒷 모습.
헤드 발칸이 모두 노출이 안되는 이슈가 있어서 머리 조립 때 애초 부터 개조를 염두에 두고 조립을 했다.
헤드 발칸 프레임을 모두 잘라 내고 외장 부품의 구멍을 좀 더 넓힌 뒤, 메탈 발칸 부품을 달아줬다.
액션 베이스를 이용한 하이퍼 바주카 액션.
RG 퍼스트 2.0을 위해서라도 전용 액션 베이스를 사야 할 것 같다.
목도 꽤 큰 각으로 꺾여 이런 비행 자세도 가능하다.
관절 강도도 상당히 강해 어떤 자세를 취해도 어디 하나 처지는 부분이 없다.
액션 베이스 사격 포즈.
외장 장갑 디테일이 상당하기 때문에 데칼을 붙이지 않았는데도 허전함이 전혀 없다.
카메라 아이는 두 가지 리얼리스틱 데칼이 제공되는데,
하나는 밋밋한 데칼이고 하나는 사진처럼 입체감 있는 데칼이다.
마치 눈동자가 있는거 같아 상당히 생동감 있는 표정이 된다.
이번 RG 퍼스트 2.0은 역대급이라 불릴만한 킷이라 생각이 된다.
말 하고 싶은 부분이 더 많지만 리뷰는 여기까지만 할까 한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무장 세트를 한정으로 내 놓은 것 빼고는 단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RG 퍼스트 2.0이다.
G3나 캐스발 전용기도 얼른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RG 퍼스트 2.0 프레임을 활용해 다른 킷들도 뽑아 내 줄거라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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