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6월인데도 벌써부터 폭염이 시작되고 있다.
5월부터 기온이 심상치 않더니 올 해는 얼마나 더울지 상상도 못 하겠다.
나사 과학자가 이런 말을 했었다고 한다.
'This will be the coolest summer you'll ever have.(이번 여름이 당신에게 있어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다.)'
무시무시한 경고가 아닐 수가 없다.
안 그래도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인데 이런 무더위에 따뜻한 밥에 국이 넘어갈리 만무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냉우동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냉우동 재료
- 물, 국시장국, 우동 사리, 삶은 달걀 1개, 후리카케 조금, 건미역 조금, 대파 조금
난 계량파가 아니기 때문에 무슨 재료든 내가 먹을 만큼 적당히 넣는 편이다.
제대로 만들려면 쯔유가 있어야 하지만, 쯔유가 없어서 대신할 재료로 국시장국을 선택했다.
가쓰오 베이스라서 쯔유와 비슷한 맛이 나길 바라면서 선택한건데 과연...
일단 냉우동의 핵심 재료인 육수를 만들어서 냉동실에 바로 입장 시켰다.
설명서대로 물과 국시장국의 비율을 1:4로 맞춰 육수를 만들었다.
(물 400ml에 국시장국 100ml로 총 500ml)
냉우동의 부재료들을 살펴 보자.
메인 부재료인 우동사리와 토핑으로 쓰일 삶은 달걀 1개, 건미역, 후리카케, 그리고 사진에 빠진 대파.
원래는 시치미를 사용해야 하지만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거라 시치미 대신 후리카케를 사용하기로 한다.
우동사리를 삶기 전에 미리 미역을 대략 10분 정도 불려 준다.
육수는 미리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서 얼려 놓는다.(사진은 약 3시간 가량 얼린 것.)
꽁꽁 언 육수는 냉우동 만들 준비를 할 때 미리 꺼내서 자연 해동 시켜 녹인다.
나머지 재료들을 미리 준비해 두고 우동사리는 맨 마지막에 조리를 한다.
포장지 설명에는 끓는 물에 2분이라 되어 있었는데, 면이 잘 안 풀려서 3분 정도 걸렸다.
우동사리가 다 삶아지면 찬 물에 씻어 물기를 털어 내고 그릇에 옮겨 담는다.
이 때 쯤 얼어 있던 육수는 적당히 잘 녹아져 있다.
얼음이 동동 떠 있는 육수를 우동사리가 담긴 그릇에 부어 주자.
이제 마지막으로 나머지 토핑들을 얹으면 먹음직한 냉우동이 완성된다.
재료들을 잘 섞어서 시원하게 먹으면 끝.
국시장국이라는걸 처음 사용해 봤는데, 손쉽게 육수를 만들 수 있어서 편했다.
후리카케 때문인지 육수를 한 입 들이키니 조금 짜서 생수를 조금 더 추가했다.
얼음 덕분에 다 먹을 때 까지 시원함이 유지됐다.
다음에는 국시장국으로 냉모밀을 만들어 먹어야겠다.
2024.06.06 - [생존 요리] - [비빔밥] 고추장 없이 내 멋대로 비빔밥 만들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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