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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2

만리장성, 중국 여행의 끝 베이징 일정을 모두 끝내고 공항으로 가던 날. 주최 측에서 만리장성 방문 일정을 잡았었나 보다. 관광버스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정차하더니 만리장성이란다. 두어 시간 정차 후 출발한다고 해서 한 번 밟아나 보자 하는 생각에 버스에서 내렸다. 여전히 불친절한 중국의 안내판. 만리장성 주영관 구역이라는거 같다. 본격적으로 만리장성에 오르기 전 한 컷. 저 끄트머리에 보이는 버스가 내가 타고 온 버스이던가. 아.. 까마득하다. 첫 번째 봉우리까지만 가자고 다짐하고선 등정을 시작했다. 여기가 만리장성을 오르기 전에 찍은건지, 중간에 찍은건지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아직은 여유가 있어 보인다. 중간 쯤에서 찍은 사진인가 보다. 이걸 더 올라가야 하나 싶은 마음이 사진에서 느껴진다. 제법 올라온거 같다. 뒤에 같이.. 2021. 12. 10.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천안문과 자금성을 다녀 온 뒤 자신감이 붙었다. 중국 지하철을 이용해 보니 생각 보다 수월했었다. 일본이야 일본어를 아니까 문제가 없었지만, 중국은 사실 걱정을 엄청 많이 했었다. 괜히 나섰다가 길을 잃어 버릴까봐. 그리고 덩달아 내 장기들도 내 몸을 잃어 버릴까봐. 천안문을 다녀 온 뒤 어딜 가 볼까 고민하던 차에 근처에 예술거리가 있다고 해서 그 곳으로 결정했다. 이번엔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해야 하는 고난이도 코스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호텔에서 대략 1시간 거리. 호텔에 있어 봐야 할 것도 없으니 곧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경치가 좋아서 무작정 내렸다. 남은 정류장을 보니 지하철 환승지까지 서너 곳 밖에 안 남아서 금방 갈 줄 알았다. 땅이 넓은 나라라 그런지 모든게 다 크다. .. 2021. 12. 9.
중국 천안문 > 자금성 중국 남경에 이어 북경에도 들르게 되었다. 북경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컨벤션이 있어 참여차 보름간 머물렀었다. 내가 할 일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15일간 낮에는 시체놀이, 저녁에는 관광 및 음주로 시간을 때웠다. 5성급 호텔에서 묵었는데 시설은 음..... 너무 할게 없어서 뒹굴거리다가 마실을 나가 보기로 했다. 제일 많이 추천 받은 곳이 천안문과 자금성. 호텔 나서기가 막막하지만 일단 가 보기로 했다. 집 밖으로 나가면 고생한다는 말이 귓가에 맴맴. 휴.. 한자도 모르고 중국어는 더더욱 모르는데 이래저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무사히 천안문까지 왔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이 정도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 그렇지 정~~말 사람이 많았다. 천안문 입구에서 일단 기념 사진 먼저 찍고. 마오쩌둥의 큼직한 초상화가 천.. 2021. 12. 9.
일본에서 먹었던 음식들 - 2 어디서 먹었는지, 왜 찍었는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진이 몇 장 남아 있다. 그 때 기억을 억지로라도 떠 올리며 기록을 해놔야겠다. 이렇게 시간이 있을 때 틈틈히 해야지 안 그러면 금새 미아가 되는 블로그다.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맨션이 친구네 집이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사진은 좀 잘 나온거 같은데. 친구네 집 앞에 있는 해변 공원. 사진 찍은 구도를 보아하니 뭔가 어설프게 흉내를 냈던거 같다. 해변에 잠깐 마실 나갔다가 친구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 내가 찍는 사진은 뻔하다. 사진으로 뭘 말하고 싶은지 알 수가 없다. 눈에 보이는거 다 담고 싶어서 찍어대는데 결과물은 난잡하다. 친구집 근처의 이자까야에서 먹은 츠쿠네. 교토에서 먹었던 츠쿠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맛. 그렇다고 맛 없.. 2021. 12. 7.
일본에서 먹었던 음식들 - 1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음식 사진은 잘 안 찍는 편인데, 아무래도 해외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그 비주얼이 평소와 남다른 음식이 있다. 그럴 땐 사진으로 보관해 두기도 한다. 또는 '나 여기 왔었다'라고 마킹 용도로도. 오호리 공원과 텐진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는 해산물 가게에서 먹은 음식들. 큰 도로변에 있는게 아니라 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특이한게, 가게 주인이 한국을 좋아해서 독학으로 한국어를 마스터했다는거. 발음이 좀 어눌하긴 하지만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메뉴는 그 날 갖춘 재료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은 폐업한 모양.. 처음엔 회가 나왔다. 아주 얇게 썰어 그릇 바닥이 비칠 정도. 얇아서 그런지 입 안에서 녹는다는걸 체험 할 수가 있었다. 일본식 계란말이와 갈치구이. 저 갈치구이 한덩이가 사람.. 2021. 12. 7.
시모노세키, 모지코(門司港 /もじこう) 의 축제 카라토 어시장에서 도개교(블루윙)를 건너 가면 축제가 열리게 될 모지코 레트로 센트럴 스퀘어가 있다. 광장 이름 자체가 이미 복고스럽듯 주변 또한 레트로함이 가득한 동네다. 플리마켓이 주요 이벤트이고 각 부스에서 작은 이벤트를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형태였다. 마츠리도 재밌는 볼거리였었는데, 그건 이미 포스팅을 한거라 이번엔 빼야지. 조금 전에 분명 사복이었는데 어느샌가 기모노로 갈아 입고 왔다. 사진 찍어줄까? 라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줘서 한 장 찍었다. 자기들에게도 보내 달라며 연락처를 줬었는데, 아직 못 보내 주고 있다. 일본인이라 초상권으로 딴지 걸진 않겠지? 중고등 학생 쯤으로 되어 보였던거 같은데. 사진은 영영 받을 일 없을테니 잊고 살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중에 만난 다른 기모노 꼬맹이들...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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